[평화신문] 랄랄라, 살자살자 생명콘서트 PBC 특집 공개방송 성황
admin | 2015-07-27 | 조회 1305
위로의 노래와 대화로 마음 한켠이 따뜻
랄랄라, 살자살자 생명콘서트 PBC 특집 공개방송 성황
▲ 9월 25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열린 2014 랄랄라&살자살자 생명콘서트에서 가수 리아킴과 아버지 김종환씨가 열창하고 있다. 이힘 기자
▲ 9월 25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열린 2014 랄랄라&살자살자 생명콘서트에서 김학일씨(왼쪽)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힘 기자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참사. 여기에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까지. 이 부끄럽고 가슴 아픈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민 모두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생명경시 풍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생명 문화를 증진하는 일이다.
이 생명 문화의 확산을 위한 평화방송의 특집 공개방송 ‘2014 랄랄라&살자살자 생명 콘서트-우리의 바람이 희망의 바람으로’가 9월 2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8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함께해 토크 쇼 형식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특집 방송은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 보낸 이들에게는 위로와 치유를, 삶의 끝자락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감동의 시간이 됐다.
평화방송 라디오 ‘오늘이 축복입니다’ 진행자 이동우(마르코)ㆍ김다혜(로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바리톤 송기창(미카엘)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 ‘내 영혼 바람 되어’를 불러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아들 김웅기(제준 이냐시오)군을 잃은 김학일(루도비코)씨가 십자가 도보순례를 통해 마음속 상처를 치유한 경험을 나눴다. 김씨가 “돌이켜보면 일생 중 순례하면서 가장 많이 기도한 것 같다”며 “끊임없는 기도와 많은 분의 위로로 지금은 많이 치유됐다”고 말했다.
인순이(체칠리아)씨를 비롯해 바다(최성희, 비비안나), 김종환과 리아킴씨 등은 노래와 함께 개인의 삶의 경험을 나누면서 관객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종환씨와 그의 딸 리아킴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고, 인순이씨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세운 해밀학교 이야기를 전하면서 콘서트에 초대된 의무경찰대원 150여 명에게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문자라도 보내라”며 사랑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생활성가 가수 박우곤(알렉시오)씨와나혜선(요세피나)씨도 평화방송 라디오 ‘나부터 바꾸겠습니다’ 캠페인 주제가를 부르며 더 나은 사회로 나가기 위한 개인의 작은 실천을 강조했다.
토크쇼에 출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나미(리드비나) 박사는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사고의 충격으로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그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경청하며 포옹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콘서트 실황은 평화방송 라디오(FM 105.3㎒)에서는 3일 오후 2시 5분~4시 ‘이동우ㆍ김다혜의 오늘이 축복입니다’를 통해 방송됐으며, 평화방송 TV(SKY 평화 174)에서는 11일 오후 10시, 12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출처 : 2014-10-05 평화신문 백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