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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 이렇게 극복했어요!

rosa0716 | 2011-04-20 | 조회 1785

 

자살충동 이렇게 극복했어요!

 

기사최종입력 2011-04-20 09:59

파이낸셜뉴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상담실’ 홈페이지 캡쳐.


“과거 극단적인 생각했었지만 가족에게서 용기 얻어 극복했죠”

바르게살기운동 고양시협의회 홍보이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사단법인 산울림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송재은씨(49)는 IMF 시절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송 씨는 “방황하던 중 우리 젊으니까 함께 새 출발해 보자는 아내와의 통화에서 마음을 고쳐먹었다”며 “이 일을 계기로 저의 다른 모습을 찾아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송 씨는 현재 다른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자칭 ‘웃음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송 씨처럼 가족에게서 힘을 얻어 자살 충동을 극복하는 경우 외에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자살에 대한 생각을 접은 경우도 있다.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퇴직금을 모두 투자해 출마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우울증에 걸려 자살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울증 치료를 받았었고 우울증에 걸리면 약 먹으면 낫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화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병원을 찾는 우울증 환자 10명 중 6~7명은 자살 사고 경험이 있다”며 “항우울제를 통한 약물 치료와 집중 면담을 통해 우울증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을 권유하는데 이는 주변 스트레스와 차단을 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학교 내 구성원이 바뀌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 사고를 일으켰던 한 대학원생의 경우 꾸준한 치료를 통해 현재 취업에 성공했다”며 의료기관을 통한 성공적인 치료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의료기관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가까운 상담센터나 사이버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정신보건센터에서 자살에 대한 충동을 이겨낸 차숙자(가명)씨는 “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내가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때마다 상담을 통해 내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며 “특히 정신건강교육을 통해 내 병에 대해 이해하고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정신보건센터 164개소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센터에서는 상담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락과 정신과 치료 지원도 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정신보건센터의 경우 블루터치 핫라인(1577-0199)를 운영해 24시간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 센터와, 119 구급대, 경찰이 협약을 통해 공동 응급출동을 가능하게 해 자살 시도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 복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있는 자살예방협회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상담실을 운영해 70~80명의 상담위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