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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살'을 막아라...대학가 상담프로그램은?

rosa0716 | 2011-04-15 | 조회 1783

 

'학생 자살'을 막아라...대학가 상담프로그램은?

서울대 '스누콜' 24시간 운영 , 건국대 학생상담 가이드 배포

 

2011.04.14 14:36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로 서울 주요 대학들도 유사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2008년 3월부터 24시간 상담전화인 '스누콜(SNU CALL)'을 운영 중이다. 우발적인 충동으로 인한 자살 등 사고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10여명의 위기상담팀 직원이 지난해 1400여건의 전화상담을 했다.

서울대는 자신의 심리적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MBTI', 대학생활적응도 테스트, 대인관계 향상 프로그램, 리더십 프로그램 '슬렙(SLEP)' 등도 운영 중이다.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등 신청 건수도 2009년 5261건에서 지난해 5745건으로 9% 정도 늘었다.

건국대 학생상담센터는 이번 학기부터 야간상담을 신설, 매주 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상담한다. 이 센터는 또 '교수님을 위한 학생상담 가이드'를 제작해 모든 전임교수들에게 나눠줬다. 상세한 학생상담 요령과 관심을 가져야 할 학생 유형에 대한 안내가 담겨 있다.

건국대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생 8~10명이 그룹으로 모여 함께 상담하는 테마별 집단상담 프로그램, 또래상담 친구 연결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특히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재학생이 동료의 고민을 들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상담센터에서 선발한 30여명의 학생이 상담기술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센터 홈페이지에 자신의 연락처를 올려놓으면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직접 연락을 취하는 방식이다.

성균관대는 오는 6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트레스 요인과 반응 이해하기, 감정 다스리기, 생산적 대처법 학습 등으로 구성된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 인터넷 중독 등에 관한 온라인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연 20회 이상 위기상담 교육을 실시한다. 자살 예방 교육과 정신건강 캠페인 등으로 운영된다. 이화여대는 지난 3월에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적응지원 워크샵'을 실시했다. '내게 맞는 시간 및 스트레스 관리', '대학에서의 학습법', '대학에서의 대인관계' 등에 관한 정보가 제공됐다.

서강대도 매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때 심리검사를 실시한다. '대인관계의 심리학'과 '커플관계 증진을 위한 상담' 등의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 중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지난해 학생상담센터를 이용한 학생은 모두 4622명이며 상담건수로는 7177건"이라며 "학기 초에는 성적과 관련된 상담이 많은 편이며 각종 상담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학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