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토론회, 구반장 160여 명 참석 이웃 관심 다짐
admin | 2014-03-17 | 조회 745
힘들면 구ㆍ반장에게 도움 청하세요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토론회,
구반장 160여 명 참석 이웃 관심 다짐
서울 송파구 세 모녀 동반자살 이후 일주일 사이 가족 동반자살이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본당과 반ㆍ구역 등 신자 공동체가 우리 사회 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살예방을 위해 신자들이 공동체 의식과 연대 의식을 갖고 주위 이웃을 사랑으로 살피자는 것이다.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센터장 손애경 수녀)가 2월 26일 서울 구파발본당(주임 정민수 신부) 반ㆍ구역장 등 신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주민 토론회에서는 '기러기 아빠들의 자살예방 방지 대책''(자살예방을 위해) 구역장과 반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는 안건들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자살예방센터가 지난 2월 13일 레지오 마리애 간부 5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주민 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토론회로 1차 때보다 3배나 많은 인원이 참석해 심각한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 또 한 번 머리를 맞댔다. <본지 2월 23일자, 6면 참조>
기러기 아빠 자살문제에 대해 대화한 신자들은 △남편에게 잘 대해 주자 △남편이 하는 일을 도와주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 △부부가 함께 여행하자 등 자신의 가족부터 사랑하는 것을 실천사항으로 꼽았다. '현대인의 외로움과 공허함은 어디서오나'를 안건으로 대화한 신자들은 구역 모임, 반 모임을 통해 서로 가까워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우울감이나 가정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어 신자 모임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 참석자 장귀순(클라라)씨는 "신앙 문제를 비롯해 건강과 경제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반장이나 구역장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반구역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어려움이 있을 때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반구역장이 신자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 자살문제도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센터 서지영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는 "두 차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보고서로 만들어 레지오 마리애 등 각 단체와 본당에 배포할 예정이며, 후속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2014-03-09 평화신문 이 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