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3000여 명 모여, 제2회 생명대행진 "생명 사랑!" 외쳐
admin | 2013-07-09 | 조회 688
'생명수호 외침' 크게 울려 퍼져
3000여 명 모여, 제2회 생명대행진 "생명 사랑!" 외쳐
8일 생명수호를 지지하는 3000여 명의 외침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 울려퍼졌다. 이들은 생명수호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프로라이프 연합회 회원과 생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성직ㆍ수도자 및 신자들.
'생명이 말하다, 생명을 듣다, 생명과 걷다'를 주제로 마련한 제2회 생명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생명문화를 위한 국민운동 전개 △낙태 단속과 처벌 강화ㆍ모자보건법 낙태 허용 조항 폐지 △미혼모 및 장애아 경제적 지원ㆍ낙태 예방 예산 증액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송열섭(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총무)ㆍ오웅진(꽃동네 설립자) 신부와 김현철(낙태반대운동연합 회장) 목사도 생명수호를 호소하는 강연을 통해 반생명 문화를 청산하고 생명의 가치를 전파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올해 모자보건법 제정 40주년을 맞아 한 목소리로 낙태 허용 조항 폐지를 촉구했다.
생명대행진은 강연을 시작으로 낙태의 처참한 실상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과 3.7㎞ 구간(물빛무대-여의도공원-물빛무대) 행진 순서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틴스타(가톨릭 성교육 프로그램),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 등이 부스를 마련해 생명존중 의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했다.
본당 신자들과 함께 생명대행진에 참가한 최순희(젤마나, 63, 서울 당산동본당)씨는 "가톨릭 신자로서 낙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생명의 문화를 전파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6명을 데리고 온 인천박문초등학교 유현숙(44) 보건교사는 "학교폭력과 자살 등으로 학교 현장에도 생명경시 풍조가 심각하다"며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생명대행진에는 이성효(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장) 주교와 이동익(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ㆍ지영현(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신부 등이 참석해 생명수호의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프로라이프 연합회는 1974년 미국 가톨릭교회와 생명운동가들이 낙태 합법화 법안 폐지를 촉구하기 위해 시작한 생명대행진(March for Life)의 취지를 우리나라에서도 살리고자 지난해 처음 생명대행진을 개최했다.
출처 : 2013-06-16 평화신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