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자살예방, '생명의 세상' 될 때까지
관리자 | 2011-07-15 | 조회 1152
자살예방, '생명의 세상' 될 때까지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23주년 기념행사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23주년 기념행사

11일 낮 서울 명동 거리. 거리 일대에 "생명 친구가 되어 주세요! 자살을 예방합시다!"라는 청소년들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생명 수호천사' 발대식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 이하 본부)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이날 기념행사로 '생명수호천사 발대식'을 갖고 150여 명의 중ㆍ고등학생들을 생명 지킴이로 위촉, 거리 행진을 벌였다. 생명수호천사는 본부 자살예방센터의 자살 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생명 친구가 되어 주세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자살의 반대말은 살자' 등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본부 홍보대사 탤런트 양미경(엘리사벳)씨, 관계자 등과 함께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에게 자살 예방을 호소했다.
행렬이 명동 예술극장 앞에 이르자 도레미 송과 함께 플래시몹(짧은 시간 동안 어떤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퍼포먼스)이 열려 거리는 순간 축제의 장으로 바뀌기도 했다.
본부는 이날 명동 거리에서 시민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알리는 새싹 화분을 나눠주고, 자살예방에 힘이 될 문구를 쪽지에 적어 생명나무에 붙이는 행사도 펼쳤다. 친구와 가족에게 사랑의 엽서 보내기와 자살예방 OX 퀴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살예방 동참 호소
양미경씨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지난해 자살예방 거리 캠페인을 펼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살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이가 자살예방 활동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앞서 봉헌된 23주년 기념미사에서 김용태 신부는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서 기아와 고통, 폭력과 알코올 중독, 자살 등 생명을 거스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본부는 성체성사의 신비와 은총을 통해 선과 생명의 세상이 도래하는 날까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면서 1988년 창립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자원개발부와 생명운동부, 국제협력부, 자살예방센터 등을 통해 헌미헌금운동ㆍ생애 첫 기부ㆍ긴급구호ㆍ장기기증캠페인ㆍ자살예방 및 상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처 : 2011-06-19 평화신문 이 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