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린다
jaeeuck | 2014-02-20 | 조회 859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린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 주민 토론회
"오늘을 작은 사랑을 시작하는 날로 삼을게요."(안정선 마리아)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센터장 손애경 수녀)가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자살예방을 위한 주민 토론회'에서 참석자가 전한 소감이다. 참석자들은 '식사하셨어요?' 하고 부모님과 이웃 어르신에게 안부전화를 하거나, 가족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작은 일'이 우리 삶에서 매우 소중한 일임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가 이날 처음으로 개최한 주민 토론회에는 레지오 마리애 중서울지역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레지아 소속 꾸리아 간부 50여 명이 참석, 3시간 넘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센터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0년째 자살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우리나라 자살 문제에 대해 신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줌으로써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자살로부터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이라는 주제 아래 △왜 자살을 할까? 무엇 때문에 외로울까? △방임된 아이들을 어떻게 할까?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읽을까 등 9가지 소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토론 마지막에는 앞으로 6주 이내 실천할 수 있는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소주제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방임된 아이들을 돌보는 방법' 행동계획으로는 △방과 후 공부방 운영 △집 주위에 배회하는 아이들에게 관심 보이기 △성당 안에서 청소년들 모임을 만들기 등이 제시됐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한 그룹에서는 △우울증 앓는 친지와 식사하기 △친정엄마 만나러 가기 △도움 요청 시 즉시 달려가기 △기도를 통해 어려운 이웃 생각하기 등이 나왔다.
봉사자로 토론에 참석한 대학생 이지연(26)씨는 "자살을 생각하던 한 여성이 자신의 고민을 카페 게시판에 올렸더니 며칠 새 3000개가 넘는 희망의 댓글을 받고 새 삶을 시작했다"며 "젊은이들은 온라인 카페 활동을 통해서도 또래에게 힘을 얻고 또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센터장 손애경(마리잔느, 예수성심전교수녀회) 수녀는 "토론회는 참석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한국교회 중추적 역할을 하는 레지오 단원들과 신자들이 '자살예방 수호천사'가 된다면 교회 생명수호운동이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센터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구파발성당 대강당에서 본당 신자 150명을 대상으로 같은 주제로 2차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센터장 손애경 수녀)가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자살예방을 위한 주민 토론회'에서 참석자가 전한 소감이다. 참석자들은 '식사하셨어요?' 하고 부모님과 이웃 어르신에게 안부전화를 하거나, 가족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작은 일'이 우리 삶에서 매우 소중한 일임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가 이날 처음으로 개최한 주민 토론회에는 레지오 마리애 중서울지역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레지아 소속 꾸리아 간부 50여 명이 참석, 3시간 넘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센터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0년째 자살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우리나라 자살 문제에 대해 신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줌으로써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자살로부터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이라는 주제 아래 △왜 자살을 할까? 무엇 때문에 외로울까? △방임된 아이들을 어떻게 할까?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읽을까 등 9가지 소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토론 마지막에는 앞으로 6주 이내 실천할 수 있는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소주제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방임된 아이들을 돌보는 방법' 행동계획으로는 △방과 후 공부방 운영 △집 주위에 배회하는 아이들에게 관심 보이기 △성당 안에서 청소년들 모임을 만들기 등이 제시됐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한 그룹에서는 △우울증 앓는 친지와 식사하기 △친정엄마 만나러 가기 △도움 요청 시 즉시 달려가기 △기도를 통해 어려운 이웃 생각하기 등이 나왔다.
봉사자로 토론에 참석한 대학생 이지연(26)씨는 "자살을 생각하던 한 여성이 자신의 고민을 카페 게시판에 올렸더니 며칠 새 3000개가 넘는 희망의 댓글을 받고 새 삶을 시작했다"며 "젊은이들은 온라인 카페 활동을 통해서도 또래에게 힘을 얻고 또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센터장 손애경(마리잔느, 예수성심전교수녀회) 수녀는 "토론회는 참석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한국교회 중추적 역할을 하는 레지오 단원들과 신자들이 '자살예방 수호천사'가 된다면 교회 생명수호운동이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센터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구파발성당 대강당에서 본당 신자 150명을 대상으로 같은 주제로 2차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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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 예방 주민 토론회 참가자들이 전하는 실천지침
자살 예방 주민 토론회에 참석한 레지오 마리애 꾸리아 간부 50여 명이 자살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사랑 나눔을 제안했다. 사랑과 관심을 갖고 읽고 실천해 보자.
△내 아이에게 사랑 표현하기
△성당에서 청소년 모임 만들기
△주위에 배회하는 청소년에게 관심 두기
△고통 중에 있는 형제자매 찾아 일주일에 1~2번 이상 대화하기
△대자녀 돌보기
△음식 만들어 이웃과 나누기
△가족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안부인사하기
△모임 등 공동체와 멀어진 이들에게도 안부 전하기
△대화상대 돼주기
△가까운 이웃에게 관심 두기
△외로워하는 어르신에게 말 걸기
△힘들어하는 이에게 상담전화나 상담소 안내해 주기
△소공동체 모임 때 자살문제에 대해 대화하기
△소외계층 방문 및 이야기 들어주기
△웃음으로 이웃 대하기
△누군가 도움을 청하면 즉시 응하기
△우울증을 겪는 이를 선입견 없이 따듯하게 대하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기
△인터넷으로 희망 댓글 달아주기
△자살예방 관련 교육에 참여하기
출처 : 2014-2-23 평화신문 이 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