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자살대국 한국, 실제 자살자 더 많아"
rosa0716 | 2010-12-20 | 조회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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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자살대국 한국, 실제 자살자 더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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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 17일 컨퍼런스, "정신과적 문제 있지만 진료 제대로 안돼" |
노은지기자 기사등록 : 2010-12-18 06:47
OECD 국가 자살율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의학계 전문의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17일 ‘우울증, 자살 그리고 한국사회’를 주제로 성인의 우울증 및 자살 문제점과 사회적 편견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여의도성모병원 전태연 교수는 “자살자가 많지만 현재 발표된 통계보다 표면 아래에 있는 수치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자살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전홍진 교수는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자살 시도 원인과 유발요인에 관한 한국자살예방협회 연구를 발표했다.
협회 학술이사인 전홍진 교수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의 평균 연령은 18세에서 44세로 나타났다. 가장 어린 나이는 11세였고 6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상태는 ‘의식이 있으며 대화가 가능한 상태’가 58.8%로 제일 많았고 3%정도가 응급실에 오자마자 사망했다.
이들 중 69.6%는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30%에 불과한 반면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84.5%였다.
자살시도 방법으로 약물 복용이 가장 많았고 농약, 질식, 칼, 투신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 직전의 직접적인 동기는 스트레스, 정신장애 혹은 증상과 직접 관련, 급격한 정서적 흥분 순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 주요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남자 3.6%, 여자 7.6%이며, 2001년에 비해 2006년 주요 우울장애의 1년 유병률은 1.8%에서 2.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획자살시도의 59.7%, 충돌자살시도의 72%에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우울장애와 알코올 의존 남용이 가장 흔하다”며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울증에 대한 편견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는 “정신과 전공의에게 물어봐도 정신과에 대한 이미지는 ‘싸이코’, ‘미친X’, ‘또라이’ 등 안 좋다”며 “정신과 질환과 치료에 대한 전반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며, 차별 철폐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 일본처럼 보건의료 정책을 통해 정신과적 치료를 받도록 해서 자살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울증과 자살은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이들 전문의들은 조기에 우울증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등 의견이 이어졌다.
강북삼성병원 오강섭 교수는 “실제 통계의 오차가 크다. 자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 문화적, 개인적 측면에서 자살 시도 접근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연 안정훈 실장은 “사회적, 의료적 관점에서 자살, 우울증은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며 “향후 종합적 대책 마련을 위해 3차, 4차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17일 ‘우울증, 자살 그리고 한국사회’를 주제로 성인의 우울증 및 자살 문제점과 사회적 편견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여의도성모병원 전태연 교수는 “자살자가 많지만 현재 발표된 통계보다 표면 아래에 있는 수치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자살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전홍진 교수는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자살 시도 원인과 유발요인에 관한 한국자살예방협회 연구를 발표했다.
협회 학술이사인 전홍진 교수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의 평균 연령은 18세에서 44세로 나타났다. 가장 어린 나이는 11세였고 6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상태는 ‘의식이 있으며 대화가 가능한 상태’가 58.8%로 제일 많았고 3%정도가 응급실에 오자마자 사망했다.
이들 중 69.6%는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30%에 불과한 반면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84.5%였다.
자살시도 방법으로 약물 복용이 가장 많았고 농약, 질식, 칼, 투신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 직전의 직접적인 동기는 스트레스, 정신장애 혹은 증상과 직접 관련, 급격한 정서적 흥분 순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 주요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남자 3.6%, 여자 7.6%이며, 2001년에 비해 2006년 주요 우울장애의 1년 유병률은 1.8%에서 2.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획자살시도의 59.7%, 충돌자살시도의 72%에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우울장애와 알코올 의존 남용이 가장 흔하다”며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울증에 대한 편견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는 “정신과 전공의에게 물어봐도 정신과에 대한 이미지는 ‘싸이코’, ‘미친X’, ‘또라이’ 등 안 좋다”며 “정신과 질환과 치료에 대한 전반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며, 차별 철폐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 일본처럼 보건의료 정책을 통해 정신과적 치료를 받도록 해서 자살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울증과 자살은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이들 전문의들은 조기에 우울증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등 의견이 이어졌다.
강북삼성병원 오강섭 교수는 “실제 통계의 오차가 크다. 자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 문화적, 개인적 측면에서 자살 시도 접근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연 안정훈 실장은 “사회적, 의료적 관점에서 자살, 우울증은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며 “향후 종합적 대책 마련을 위해 3차, 4차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